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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시선 70 『역』. 먼 길을 달려온 기차 하나가 종착역에 쉬고 있습니다. 하루를 달린 뜨거운 숨을, 제 체온을, 레일 위에 한 모금 내려놓고 있습니다. 주검처럼 차가운 몸이 될 때까지 아마 저렇게 내려놓기만 하겠지요 그리고 싸늘히 식어 물방울처럼 어둠에 숨는 쇳덩어리가 되었다가 새벽이면 다시 고압의 전류를 전신에 채우고 다시 달아오르겠지요. 이 책은 기차를 기다리며, 차창을 흔드는 어둠, 정전, 사람 찾기, 보리밭 역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글시선 70 『역』. 먼 길을 달려온 기차 하나가 종착역에 쉬고 있습니다. 하루를 달린 뜨거운 숨을, 제 체온을, 레일 위에 한 모금 내려놓고 있습니다. 주검처럼 차가운 몸이 될 때까지 아마 저렇게 내려놓기만 하겠지요 그리고 싸늘히 식어 물방울처럼 어둠에 숨는 쇳덩어리가 되었다가 새벽이면 다시 고압의 전류를 전신에 채우고 다시 달아오르겠지요. 이 책은 기차를 기다리며, 차창을 흔드는 어둠, 정전, 사람 찾기, 보리밭 역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김삼주는 1952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고, 국제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와 시 평론을 쓰고 있다.
2002년 한국농민문학상, 2004년 제14회 편운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김소월 시의 연구》,《조병화의 시 연구》,《노천명》(편저),《욕망과 희비극》(편저)이 있고, 시집으로《어느 흐린 날의 경인선》,《별이 내리는 둥지》,《여우와 고슴도치》,《푸른 수화》,《바람 그리고 외곽순환도로》,《그 마을》,《답서》,《그들의 가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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