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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세상이었네

남해 ‘해오름예술촌’ 촌장 정금호의 유고집으로, 그가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느꼈던 감회를 담은 글과 사진을 한데 묶었다. 정금호 선생이 중국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낀 것을 사진과 함께 기록해놓은 에세이집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비범함을 능가하는 그의 남다른 철학과 인생관이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열려있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그의 기상천외한 발상과 추진력이 충전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절로 알게 된다.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를 접하며, 세상을 읽는 지혜가 남달랐던 그의 면모를 책 속에서나마 만나며 그가 떠난 아쉬움을 달래기 바란다.
남해 ‘해오름예술촌’ 촌장 정금호의 유고집으로, 그가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느꼈던 감회를 담은 글과 사진을 한데 묶었다.
정금호 선생이 중국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낀 것을 사진과 함께 기록해놓은 에세이집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비범함을 능가하는 그의 남다른 철학과 인생관이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열려있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그의 기상천외한 발상과 추진력이 충전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절로 알게 된다.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를 접하며, 세상을 읽는 지혜가 남달랐던 그의 면모를 책 속에서나마 만나며 그가 떠난 아쉬움을 달래기 바란다.
불이不二 정금호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고향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부산에서, 대학원은 서울에서 다녔다. 수산 중학교, 상업 고등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늦깎이로 관광대학원을 수료하였으니, 전공과 비전공이 없는 삶을 살아온 셈이다.
고향으로 돌아와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문화와 예술을 접하게 되어 도예, 서예, 사진, 장승, 천염염색과 다도, 건축, 조경을 넘나들었다. 고향 땅 폐교를 손질해 ‘해오름예술촌’이라는 이름의 문화공간으로 가꾸어 왔으며, 그 당시 김두관(현 김포 국회의원) 남해 군수와 ‘독일마을’을 기획하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해 중국, 유럽, 터키, 미국, 몽고, 동티모르,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일본 등을 부지런히 넘나들며, 남해가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온 마음을 쏟았다. 그리고 커피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해 바리스타가 되었고,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 자신을 만나러 온 이들에게 드립커피를 대접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동티모르 사람들을 위한 ‘커피축제’를 기획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 19일, 우주 밖으로 여행을 떠났다. 산신령 같은 풍모로 세상을 읽는 지혜가 비범한 분이었으나, 늘 새로운 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소년과 같았고, 열정이 넘쳤다. 세상에 펴내고자 준비하던 원고가 몇 뭉치나 되어,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가 남긴 원고와 사진을 정리해 이렇게 유고집을 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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